우리금융, 자추위 정식 개시…“은행장 선정 프로그램 가동”

우리금융, 자추위 정식 개시…“은행장 선정 프로그램 가동”

27일 1차 자추위 열어
지난해 새로 도입된 은행장 선정프로그램…4단계로 진행

기사승인 2024-09-27 17:23:32
우리금융 사옥 전경. 쿠키뉴스 자료사진

우리금융지주 이사회 내 자회사 대표이사 추천위원회(자추위)가 첫 회의를 열고 차기 은행장 및 계열사 CEO 선임 절차에 시동을 걸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이날 오후 자추위를 정식 개시했다. 회의에서는 향후 자추위 일정 및 절차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우리금융에서는 조병규 우리은행장을 비롯해 박완식 우리카드 사장, 정연기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이종근 우리자산신탁 대표, 최동수 우리금융에프앤아이 대표, 이중호 우리신용정보 대표, 김정록 우리펀드서비스 대표 등 계열사 7곳의 CEO 임기가 올해 말 만료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은행장 선정 프로그램 도입 및 운용한 바 있으며, 자회사 대표자 경영승계 계획에 이를 반영했다”며 “해당 선정 프로그램 절차에 맞춰 앞으로 일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이 지난해부터 새롭게 도입한 은행장 선정 프로그램은 총 4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 분야별 외부전문가와 워크숍 형태의 일대일 심층 인터뷰, 2단계 임원 재임 기간 중 평판 조회, 3단계 사외이사 대상 업무보고 간담회를 통한 업무역량 평가 순이다.

1~3단계 검증을 통해 2명이 숏리스트(2차 후보군)로 선정된다. 마지막 4단계에서 자추위 최종 심층면접 및 경영계획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한 뒤 차기 우리은행장을 선임하는 절차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룸 회장은 지난해 은행장 선정 프로그램에 대해 “전에는 내부적으로 (은행장을) 정했는데 (이번에는) 외부 전문가를 동원하고 여러 과정과 단계, 절차를 거쳐 진행한다”면서 “어떻게 보면 (지주사) 회장이 (은행장을) 선임할 수 있는 권한을 내려놓는 것”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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