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올해 처음으로 시도한 ‘학교-가족 독서교육’의 결실을 맺는 전시와 행사를 마련한다.
서울시교육청은 30일부터 오는 10월 11일까지 서울특별시교육청 본관 1층 서울교육갤러리에서 ‘가족 책 만들기’ 144가족 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가족 책 만들기’ 사업은 학교에서 개인과 모둠활동으로 진행하던 ‘1인 1책 쓰기(서울학생 책 쓰기)’를 가정으로 확대한 사업이다. 시교육청은 서울가족이 함께하는 독서문화 및 소통·협력하는 가족문화 조성을 위해 기획했다.
올해 처음 진행한 ‘가족 책 만들기’ 사업은 참여가족을 위해 다양한 연수를 운영했다. 그 결과 144권의 학생과 가족 공동저자의 완성본이 탄생했고, 이 중 대부분은 자가 출판 플랫폼을 통하여 출간하였다.
특히, 이번에 전시되는 책 중 ‘사춘기 갱년기 타파 프로젝트’는 중학교 여학생과 엄마의 공동 작품으로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이해하는 과정을 담았다. ‘오늘은, 어제의 내일’은 가족이 함께 역사책을 읽으며 한땀 한땀 수작업으로 팝업북을 만들어 눈여겨볼 만하다.
이외에도 서울형 심층 쟁점 독서·토론 프로젝트 수업도 결실을 맺는다. 해당 프로젝트는 서울 학생들의 협력적 독서·토론·글쓰기 활성화를 위해 고교생과 박사 연구자가 함께하는 프로젝트다.
올해 112교 206팀이 참여하여 박사 연구자와 함께 추천 도서 및 보완 도서 등을 바탕으로 독서·토론 활동을 진행 중이다. 10월에는 ‘우수 실천사례 발표회’가, 11월에는 ‘저자와 함께하는 심층 쟁점 독서·토론 한마당’을 개최할 예정이다.
설세훈 서울시교육감 권한대행은 “단위 학교에서만 진행된 독서·토론·글쓰기 활동 등을 학교-가정-사회로 확대하여 학생들이 평생독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내년에는 가족들이 직접 전시회에 참관할 수 있도록 교육청이 아닌 별도의 장소에서 전시회를 기획하고 또한 가족 저자 간 사례나눔을 할 수 있는 출판기념회 장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