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전혁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학력 신장 공약으로 초등학교 중간·기말고사 부활, 수행평가 축소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보수진영 단일후보인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30일 학력 신장 공약을 발표했다.
학력 신장 공약은 △학업성취도평가 전수조사 및 초등학교 지필평가(중간·기말고사 등 정기 시험) 추진 △초·중·고 수행평가 축소 △AI자가역량평가 및 맞춤 처방 △느린학습자 지원 △학교 밖 청소년·사회적 배려 대상·특수교육 지원 강화 등으로 구성됐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는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전수조사로 진행해왔다. 2017년부터는 지역별 서열화 우려로 표집평가로 변경됐다. 교육부가 2016년 발표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6.0%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조 후보는 조 후보는 “학생들의 학력 신장은 물론 진로계획을 위해선 정확한 평가가 바탕이 돼야 한다”며 진단 목적의 학업성취도평가 전수조사를 추진과 함께 현행법 개정이 필요한 사항은 국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을 밝혔다.
초등교육에서 지필평가도 부활시킬 계획이다. 조 후보는 “교사가 학생의 수업이해도를 파악하고, 완전학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지필평가를 허용할 계획”이라며 “읽기·쓰기·셈과 관련한 지면학습을 강화하고, 기초문해력 향상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동시에 초·중·고교의 수행평가 축소도 추진한다. 교사가 수행평가 실시 여부나 횟수를 조정할 수 있고, 영역별로 통합 평가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학교 밖 청소년·다문화가정 등 사회적배려대상과 특수교육에 대한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멘토링·교육바우처·심리상담·학습권·건강권 등을 중심으로 빈틈없는 공교육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조 후보는 “학생들이 자신의 현재 학습이해도를 측정할 수 있도록 기회가 많아야 한다”며 ”학생들이 정확한 진단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고, 보완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