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를 앞두고 진보·보수 진영이 단일화를 이뤘다. 쿠키뉴스는 각 후보가 내놓은 5대 정책 공약을 점검했다. 우선 진보 진영 단일화 후보로 추대된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출신 정근식 후보의 주요 공약을 정리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정 후보는 ‘기초학력 보장 및 교육양극화 해소’를 5대 공약 가운데 1순위로 강조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공약 1. 모두를 위한 서울교육, 교육양극화 해소
학생들의 학습 부진 등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치유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미래형 학력 신장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공약이다. 지역사회, 전문 기관, 자치구, 대학 등과 협업해 학습 문제점을 진단하고 치유까지 맡는 ‘학습진단치유센터(가칭)’을 설치할 계획이다. 암기식 지필평가 등 과거형 학력 신장 방안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미래 역량 개발을 위한 성장을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공약 2. 역사와 평화의 공존을 위한 역사교육
역사 쟁점을 정치화하는 시류에서 벗어나 교실에서 학생의 사고 역량을 키우고, 역사적 자기 정체성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이념 논쟁에서 벗어난 정확한 역사 자료를 제공하고, 학생들의 미디어 리터러시 제고를 위해 한국언론진흥재단과 ‘팩트체크 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동아시아 국가들과 역사와 문화 교류 등을 통해 평화와 공존의 기조를 이어 나갈 방침이다.
공약 3. 인공지능 시대와 창의성 교육
AI시대가 가져올 불안함을 미래형 학력 신장 방안과 인문학적 감수성 등으로 극복할 계획이다. 문화·예술·체육 교육 활성화를 통해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고, 과학기술 윤리와 인공지능 리터러시 교육 강화로 시대 맞춤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것이다.
공약 4. 소통, 존중, 공감이 있는 학교 공동체
학교 교육공동체와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상호 협력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조성할 예정이다. 찾아가는 학부모 연수 지원 확대, 학부모와 시민이 교육감과 직접 소통하는 공감대회 분기별 개최 등이 대표적이다.
공약 5. 나와 지구를 살리는 생태 전환교육
모든 학교를 생태 전환 실천 학교로 운영하고, 농촌 유학을 활성화해 기후와 생태의 중요성을 피부로 느끼게끔 할 계획이다. 생태 전환교육 지원센터 설립, 도농교류법 개정 등을 통해 행정·재정적 지원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