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관저 이전을 총괄한 한국공항공사 사장 후보인 김오진 전 대통령실 관리비서관은 “김건희 여사의 ‘21그램’ 추천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김 전 비관은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김건희 여사가 ‘21그램’을 추천했느냐”는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도 김 전 비서관은 “(선정경위가) 기억 안난다”며 “그 당시 인수위 초기 였기 때문에 TF 초기에 할일이 너무 많았다. 관저는 TF 담당업무 중 후순위였다. 중요한 일이었지만 집무실이전이 더 급선무였다”고 해명했다.
김 전 비서관은 대통령 집무실·관저 이전 감사에서 김건희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를 후원한 업체 ‘21그램’이 관저 공사 업체로 선정된 경위에 그간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일관해왔다.
이에 관해 민주당 의원은 “대통령 관저 같은 중요 기관 이전 업체를 기억 못하는 분께서 공항공사 사장 업무를 할 수 있겠느냐. 수십년 지난일도 아닌데”라고 하자 “(이 자리에서) 말씀드릴 수 있는 내용은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자 질의한 의원은 “당장 사장 후보를 철회하는 게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발언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