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11일 기준금리 인하에 화답했다. 코스피지수가 2600선을 회복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34%오른 2608.10에, 코스닥은 0.28%오른 777.68을 기록하고 있다.
이 시각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개인은 1570억원, 기관은 120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2930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한은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현 3.50%인 기준금리를 3.25%로 0.25%p 인하하는 피벗(통화정책 전환)을 단행했다. 금리인하는 2020년 5월 이후 4년 5개월만이다. 통화긴축 기조는 3년 2개월만에 막을 내렸다.
기준금리 인하가 우리 증시에 큰 변화를 주진 못해도 리스크를 덜어준다는 관점에선 향후 긍정적인 시그널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는 분석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관계자는 사견을 전제로 “어느 정도 기대했거나 예상했던 금리인하”라며 “시장에서 아주 서프라이즈 하게 받아들일 수준은 못 되지만, 시장 기대와 정책 당국 액션이 어느 정도 일치했다고 판단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인하로) 시장 기대와 (통화정책이) 함께 가는 뉘앙스를 준 거 같아서 시장도 미온적인 반응은 아니고 안심하는 정도의 차분한 대응으로 볼 수 있다”라며 “시장과 잘 소통해서 시그널을 잘 주면, 시장엔 좋은 재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