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 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전주지검 형사3부(한연규 부장검사)는 15일 백 전 비서관의 주거지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문 정부 당시 청와대 차원에서 문 전 대통령의 딸인 다혜 씨 가족의 해외 이주와 취업을 지원했는지 등을 조사하기 위해 백 전 비서관 상대로 증거물 확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월에도 백 전 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한 바 있다.
다혜 씨의 남편이었던 서씨가 태국계 저비용 항공사인 타이이스타젯에 전무이사로 채용된 점이 석연치 않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타이이스타젯은 지난 2018년 이상직 전 국회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취임한 뒤 설립한 항공사다. 과거 게임 회사에서 근무한 적은 있으나 항공업계 실무를 맡은 경험이 없는 서씨가 임원으로 채용되자, 안팎에서 잡음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