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일부 대출 상품의 일일 비대면 신청량을 제한하기로 했다. 일일 한도가 넘으면 영업점에서 접수를 받겠다는 입장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15일부터 주택담보대출, 은행전세대출, 직장인신용대출 3개 대출 상품에 대해 신한은행 앱 '쏠(SOL) 뱅크'를 통한 비대면 신청 일일 한도를 두고 있다. 비대면 일일 대출 한도가 소진되면 대면으로 접수할 수 있다.
하루 신청량이 넘은 뒤에 비대면으로 신청하는 차주에게는 ‘오늘 준비된 대출한도가 모두 소진되었다’, ‘가계대출의 안정적 관리 및 실수요자 공급을 위해 비대면 대출상품에 대하여 접수량을 일별 관리하고 있다’는 안내문구가 앱에 뜬다.
비대면 대출 신청 시간도 줄었다. 기존에 직장인신용대출의 경우에는 24시간, 은행전세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은 평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가능했다. 하지만 15일부터는 모두 일괄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변경됐다.
신한은행 측은 비대면 접수의 경우 신청 건수에 비해 서류 미비가 많아 이를 보완하느라 업무 과부하가 걸리고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신청을 대면으로 유도하는 취지라는 입장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서류를 제대로 갖춘 실수요자 분들에게 우선적으로 심사와 대출을 진행하는 등 실수요자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