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식품업계가 식물성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 출시에 박차를 가하며 시장 규모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지난해 발간한 ‘2023 대체식품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식물성 식품 시장 규모는 2483만달러(약 322억7900만원)로, 지난해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6%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상장세는 환경보호와 동물복지 등 지속가능성을 중시한 가치소비와 맞물리며 식물성 식품 시장의 확장을 앞당기고 있다. 삼양식품은 28일 식물성 헬스케어 브랜드 ‘잭앤펄스’를 론칭하고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삼양식품은 잭앤펄스 브랜드를 통해 식물성 원료를 기반으로 한 건강기능식품, 간편식, 단백질 음료 등을 새롭게 선보이고 브랜드 강화에 나선다는 설명이다. 잭앤펄스는 식물성 냉동 간편식으로 병아리콩, 식물성 단백질, 해바라기씨 튀김옷 등을 사용한 제품을 출시했다. 일부 제품은 삼양식품의 식물성 조직단백 기술인 변성고단백을 원료로 해 최적의 식감과 영양, 맛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식물성 헬스케어 통합 브랜드 ‘잭앤펄스’의 먹거리를 통해 삼양식품만의 새로운 웰니스의 기준을 정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웰푸드도 올해 6월 100% 식물성 디저트 브랜드 ‘조이(Joee)’를 론칭해 ‘헬스앤웰니스’ 분야를 강화했다. 식물성 식품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식물성 브랜드 조이를 기획했다는 설명이다. 조이는 ‘Joy of Green Dessert’의 약자로 식물성 원료를 100%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내세우며 환경(Eco)과 지구(Earth)를 생각하는 가치소비 트렌드를 동시에 공략하고 있다. 특히 식물성 식품은 맛이 떨어진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롯데중앙연구소의 기술을 활용해 맛과 식감을 극대화한 스낵, 젤리 등을 선보였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헬스&웰니스와 가치소비 추구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식물성 식품의 수요는 꾸준하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식물성 디저트를 선보이며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계푸드도 ‘식물성 대안식’ 확장을 위해 제품 개발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9월 식물성 대안식 브랜드 ‘유아왓유잇(You are What you Eat)’을 론칭하고 신제품을 알리는 이벤트 등을 지속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유아왓유잇’ 식물성 간편식으로 편의성 위주로 성장했던 1세대 가정간편식(HMR)과 맛과 합리적인 가격을 중시하며 등장했던 2세대 레스토랑 간편식(RMR)에 이어 건강과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3세대 식물성 간편식(PMR) 시장을 성장시키고 동시에 ‘유아왓유잇’을 리딩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인류건강, 동물복지, 지구환경 등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가치소비를 위한 먹거리로 식물성 대안식품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식물성 대안식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