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 정원 재조정이 불가능하다고 재차 확인했다. 수능을 보름 앞두고 의대 정원을 재조정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교육부는 관계자는 3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재조정) 요구가 있다는 건 알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이같이 밝혔다.
전날 교육부는 전국 40개교 의과대학 총장들과 영상간담회를 마친 후 의대생들이 제출한 휴학원을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판단해 승인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이는 교육부가 그간 고수해온 ‘동맹휴학 불허’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것으로, 정부가 의정갈등 해결을 위한 물꼬를 튼 것이다.
다만 의료계의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재논의 주장에 대해서는 불가능하다고 재차 못을 박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다다음 주(11월 14일)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이라며 “수능 끝나면 바로 정시인데,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재조정은 실질적·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논의는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게 교육부의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논의할 순 있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은 옵션"이라며 일말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대생들은 교육부의 대학 자율 휴학승인에도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의대생들은 여전히 증원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기에 내년 의대 교육 정상화가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교육부는 “결국 복귀할 수밖에 없고 학사관리가 될 것으로 본다”며 “복귀하지 않으면 대학 학칙에 따라 처분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