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따라 자성대부두에서 신감만부두와 감만부두(1번선석)로 옮겨갈 총 6기의 대형 안벽크레인(C/C) 중 첫 번째 크레인 이전이 완료되었다고 부산항만공사가 30일 밝혔다.
이번 안벽크레인 이전은 ’24년 3월 기존 신감만부두 운영사의 신항 이전, 9월 자성대부두 운영사의 신감만부두 동시 운영에 이어 마지막으로 추진되는 일정이다.
자성대부두 운영사인 한국허치슨터미널(주)은 자성대부두에서 사용해온 안벽크레인 중 6기를 이전 부두인 감만부두(4기)와 신감만부두(2기)로 3개월간 2차례에 나눠 단계적으로 이전・설치하여 운용할 계획이다.
안벽크레인은 선박에 컨테이너화물을 싣고, 내리는 장비로 최대 높이 120m, 최대 하중 약 1,200톤의 대형 구조물로 해상으로 운송해야 한다. 그러나 부산항대교의 선박 통항 높이가 60m로 제한되어 부득이 크레인을 해체・절단하여 해상 이송(바지선) 후 신규부두에서 재조립을 해야한다.
그 과정에서 정밀한 구조・기술적 계산과 안전한 작업이 진행되어야 함은 물론 풍속, 파고, 조류 등 기상여건도 잘 맞춰져야 한다.
세부 이전과정은 먼저 크레인의 구조물과 케이블을 안전하게 절단하여 구조물을 낮춘 뒤 바지선에 그 상태로 적재하여 신감만부두와 감만부두로 이동시킨다.
신규 사업장에 도착하면 바지선에서 크레인을 들어 올려 재조립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시운전을 통해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한 후 정식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1차 이전이 끝나면 남은 크레인도 11월 장비 해체를 시작하여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완료될 예정이고, 안벽 크레인 외 자성대부두에 남아있는 RTGC 등 하역장비도 육·해상을 통해 차례대로 이동할 예정이다.
한편 자성대부두는 우리나라 최초 컨테이너부두로 개장한 뒤 지난 46년 간 부산항을 글로벌 허브 항만으로 성장시키는 데 큰 기틀을 마련한 부두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