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노선 가운데 2호선에서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령별로는 70대 이상 노령층의 사고가 많았다.
13일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에 따르면 교통공사가 운영하는 1~8호선 중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난 노선은 2호선(725건)으로 확인됐다. 이어 4호선 463건, 5호선 420건, 7호선 378번 등의 순이다. 사고가 가장 적게 일어난 노선은 8호선(71번)이다.
276개 역사 중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난 역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4호선, 65번), 신도림역(2호선, 50번) 등이다. 주요 사고 원인은 승강장발빠짐이나 승하차 중 출입문에 끼임으로 확인 됐다.
사고 연령으로는 70대 이상이 69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60대 542건, 30대 414건 순으로 발생했다. 2019년부터 올해 9월까지 서울교통공사 이용객 치료비 지급은 2756건(약 24억원)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문성호 서울시의원은 서울교통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사고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문 의원은 “공사가 관리하고 있는 사고 건수는 치료비가 지급된 기준으로 산정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치료비 지급건 기준 사고 2756건 이외 크고 작은 승객 부상이 많았을 것”이라며, “노선별, 역사별, 연령별 사고건수와 사고내용을 파악할 수 있음에도 사고예방을 위한 노력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매해 치료비로 수억원이 나가는 만큼 이를 사고 예방에 투자해 서울시민이 더욱 안전히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