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해외기술·인재 투입해 ‘반도체·로봇·AI’ 키운다 

정부, 해외기술·인재 투입해 ‘반도체·로봇·AI’ 키운다 

기사승인 2024-12-05 10:24:25
삼성전자 연구원이 생산된 반도체 웨이퍼를 점검하는 모습. 삼성전자

정부가 오는 2026년 반도체와 로봇, 인공지능(AI) 등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 해외기술과 해외인재를 유치해 글로벌 기술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산업통상자원전략기획단은 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3차 전략기획투자협의회를 개최했다. 산학연 전문가들과 △2026년 신규 사업 기획 방향 △초격차 프로젝트 조정안 △2025년 신규과제 기획 추진안 등에 대해 심의하고, AI 산업 활성화를 위한 투자 현황 및 개선 방향 등을 논의했다. 

2026년 연구개발(R&D) 신규사업 기획 방향으로 반도체·로봇·AI 등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해외기술을 도입한 후 신속히 내재화하는 전략이 제시됐다. 해외 우수 인재 유치와 전략적 글로벌 기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계획도 포함됐다. 

산업·에너지 R&D 투자의 나침반 역할을 하는 ‘11개 분야별 초격차 프로젝트’ 내용을 일부 조정하는 안건도 심의됐다. 정부는 앞서 초격차 프로젝트 713개 과제에 5600억원을 투자해왔다. 이번 회의에서는 전기차 화재 대응을 위한 배터리 안전 기술, 농축도가 높은 차세대 핵연료, 액체수소운반선 기술, 산화갈륨 반도체 등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추가했다. 

이와 함께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한국산업기술진흥원·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 3개 전문기관이 오는 2025년 신규과제 기획현황을 발표하고 투자내용에 대해 심의했다. 약 1190개, 8500억원 규모의 신규과제가 추진된다. 초격차 프로젝트 이행과 산업난제 극복, 소부장 내재화, AI 활용 제조·연구개발 과제 등이 포함됐다. 

AI 관련 기술개발 과제 분석과 투자 방향도 언급됐다. 전략기획단은 산업부 R&D의 2.8% 수준인 AI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업종별·기업 수준별 투자모델을 제시하는 한편 산업현장 전문인력 양성 데이터 플랫폼 구축, 공동활용 솔루션 공급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오승철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은 “우리 산업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초격차 기술력 확보라는 공동 목표 아래 정부와 민간이 힘을 모아야 한다”며 “투자 방향 설계부터 과제 기획까지 민관의 지혜를 모아 효율성을 높이고, 성과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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