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구(60) HDC 부사장이 친정인 HDC현대산업개발 사장으로 복귀했다. HDC현산 사장 공백도 2년 5개월만에 막을 내렸다.
HDC그룹은 6일 내년도 그룹 정기 대표이사 인사를 단행했다. 그룹은 건설부문 조직과 인력쇄신으로 미래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정 대표가 합류하면서 사장 공석이 채워졌다. HDC현산은 지난 2022년 7월부터 부사장 3인(최익훈·김회언·조태제) 체제를 유지해왔다.
정 대표는 1965년생으로 부산 성동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신한투자증권에서 재직한 ‘증권맨’ 출신이다. 2008년 현산에 합류했고, 2018년 경영기획본부장, 2020년 대표이사(전무)를 역임했다.
2022년엔 지주사인 HDC로 넘어가 그룹 신사업과 기업인수합병(M&A)을 이끌었다. 정 대표 선임일자는 오는 23일이나 이사회 승인을 거쳐야만 확정된다. 이사회는 내년 3월 열릴 예정이다.
HDC 후임 대표이사(부사장)로는 김회언 HDC현산 부사장(CFO)이 선임됐다. 김 대표는 1964년생이며 용산고와 성균관대(회계학), 중앙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김 대표는 2012년 HDC현대산업개발 경영기획본부 담당임원을 역임했고 2018년 HDC신라면세점 대표이사, 2021년 HDC아이파크몰 대표이사를 거쳤다. 2022년부터 HDC현산 CFO 대표이사로서 회사를 이끌어 왔다.
김 대표는 그룹 재무 분야 전문가로 알려졌다. 재무관리와 PF(프로젝트파이낸싱) 우발채무의 효과적 관리, 회사 신용도 증강으로 HDC현산 재무건전성 강화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