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證 “이성적 밸류에이션 저점, 코스피 2340p”

한국투자證 “이성적 밸류에이션 저점, 코스피 2340p”

기사승인 2024-12-06 13:45:33
한국투자증권

이성적인 수준에서 고려할 수 있는 밸류에이션 저점은 코스피 2340p라는 의견이 나왔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계엄령 이슈로 코스피가 2450p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이는 12개월 후행 TTM PBR(주가순자산비율)의 0.9배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역사적인 TTM PBR 저점은 2020년 3월 팬데믹 시기의 0.61배인데, 이 수준까지 하락을 전망하는 건 과도하다”며 “긴축적인 통화정책에 대한 우려가 정점을 찍었던 2023년 10월 0.86배 정도가 이성적이고, 이를 코스피로 환산하면 약 2340p”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수급 현상에 관해서는 한국 반도체를 순매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염 연구원은 “최근 우려는 원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외국인은 올해 상반기 약 30조원을 순매수했는데 하반기에는 상반기에 순매수한 금액만큼 이미 순매도한 상황”이라고 봤다.

그는 다만 “이런 외국인 수급은 국내 반도체와 반도체 이외 기업을 나눠 봐야 한다”며 “전체 외국인 순매수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를 제외하고 살펴보면 하반기 외국인은 국내 주식을 순매도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최근 외국인 순매도는 한국 주식을 순매도하는 게 아니라 실적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반도체 비중을 줄이는 과정으로 해석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염 연구원은 이밖에 “밸류에이션 레벨이 낮은 상황에서 무조건적인 국내주식 비중 축소는 올바른 대응이 아니다”며 “실적과 수급 모멘텀이 살아있는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시장에 대한 실적 우려가 존재하는 상황에서도 실적이 상향 조정되고 있고 외국인이 순매수하고 있는 종목이 이에 해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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