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야권 소속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방문 소식에 ‘스크럼’을 짜고 국회 본관 정문을 막아섰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윤 대통령의 체포를 외쳤다.
야당 소속의원들은 6일 국회 본관 정문 앞 로텐더홀에서 서로의 팔짱을 끼고 “내란수괴 윤석열을 체포하라”며 “국민의 명령이다. 윤석열을 탄핵하자”고 소리쳤다.
현장은 윤 대통령을 막기 위한 야당의원들과 취재진, 당직자 등으로 혼란이 빚어졌다. 밀집도가 높아지자 밀지 말아 달라는 외침도 나왔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이 직접 국회의원을 체포하라고 했다. 2차 비상계엄령을 배제할 수 없다”며 “내란수괴가 국회로 오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 모든 의원은 비상한 결의로 대응해달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회동 후 임기단축 개헌을 발표하기 위해 국회에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범야권의 거센 반발에 출발 후 마음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우원식 국회의장은 긴급담화문을 발표해 윤 대통령의 국회 방문 계획을 유보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