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혼란한 정국이 이어지는 것에 대해 “서울시는 빈틈없이 시민의 안전과 민생 경제, 교통과 한파 대책에 이르기까지 시민의 일상을 철저히 챙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9일 서울시청에서 간부회의를 열고 “서울시장으로서 국민 생활 안정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저와 서울시도 흔들림 없이 본연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간부회의에는 오 시장과 김병민 정무부시장, 김태균 기획조정실장을 포함한 각 실·본부·국장 등이 참석해 민생안정을 위해 분야별 대책을 논의했다.
오 시장은 소비 위축 우려에 대해 “혼란스러운 정국 상황에서 연말 연초, 소비 위축으로 이어져 자영업이 더욱 어려워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며 “매출 증대 방안까지 체계적으로 담은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어려움이 가중될 자영업을 즉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 시장은 ‘비상경제회의’를 매주 2회 열고 민생 경제를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비상경제회의를 주 2회 화요일, 금요일 주재하겠다”며 “물가, 소비지출, 소상공인 연체율, 벤처기업·중소기업 지원 등 서울시 경제정책 상황을 챙기고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분야는 즉시 지원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정 갈등 장기화 우려에는 “시는 지난달부터 야간 긴급치료센터 2곳, 질환별 전담병원 4곳을 지정해 운영 중”이라며 “시민이 제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시 차원의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 시장은 “시는 겨울철 돌봄의 손길이 더욱 필요한 노숙인, 쪽방 주민, 취약 어르신, 저소득층 등 한파 취약계층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