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비상계엄을 기획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김 의원은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 여당에서도 보수의 가치를 정면으로 위반한 윤 대통령 탄핵에 동참할 것을 요구한다”며 “우리 잘못을 우리 손으로 결자해지한다는 마음으로 탄핵참여와 반성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한 걸음, 한 걸음씩 국민 신뢰를 얻어야 한다”며 “그것이 보수정당이 가야할 유일한 길이라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4년에 비상계엄이라는 비상식적 행위가 이뤄진 것은 우리 정치권에 뿌리깊이 자리 잡은 진영논리와 이에 기반한 보복정치 때문”이라며 “이제 이런 구태를 벗어나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김상욱 의원의 탄핵 찬성 입장 표명은 국민의힘 내에서 안철수‧김예지 의원 다음으로 세 번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