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 오늘 밤 노벨문학상 메달 받는다

한강 작가, 오늘 밤 노벨문학상 메달 받는다

계엄 메시지에도 주목

기사승인 2024-12-10 19:42:34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가 지난 10월17일 서울 강남구 아이파크타워에서 열린 제18회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에 참석하고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시상식이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한 작가는 11일 자정(현지시간 오후 3시) 스웨덴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2024 노벨상 시상식’에 참석한다.

한 작가는 스웨덴 국왕 칼 16세 구스타브로부터 노벨문학상 메달과 증서를 받을 예정이다.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시상하는 평화상을 제외하고 다섯 부문에 대해 시상이 이뤄지는데, 물리, 화학, 생리 의학, 문학, 경제학상 순이다.

시상식을 마친 뒤에는 연회가 이어진다. 수상자들은 연회에서 소감 발표를 하게 된다. 한 작가가 어떤 수상 소감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한 작가는 앞서 지난 6일 스톡홀름에서 열린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소설 ‘소년이 온다’를 쓰기 위해 1979년부터 진행된 계엄상황에 대해 공부했다”며 “2024년에 다시 계엄상황이 전개되는 것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 작가는 “젊은 경찰과 군인의 태도에서도 깊은 인상을 받았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뭔가 판단을 하려고 하고 충돌을 느끼면서 최대한 소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그런 명령을 내린 입장에서는 소극적인 것이었겠지만 보편적 가치의 관점에서 보면 생각하고 판단하고 고통을 느끼면서 해결책을 찾으려고 했던 적극적인 행위였다고 생각 된다”고 말했다. 

이어 “무력, 강압으로 통제하는 과거의 상황으로 돌아가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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