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표결 전 ‘당론’ 도출 못한 與…긴급 의총 ‘마라톤’ 진행

탄핵 표결 전 ‘당론’ 도출 못한 與…긴급 의총 ‘마라톤’ 진행

조경태 “많은 의원들 투표 참여 원해…국민의힘, ‘국민의짐’ 돼선 안돼”
“탄핵 찬성 의원들 침묵…반대 측서 설득하려는 분위기”

기사승인 2024-12-14 12:17:58
국민의힘 중앙당사. 사진=유희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안 표결을 앞둔 14일 국민의힘은 당내 의견 조율을 위해 오전 긴급 의원총회를 열었다. 의총은 정회 없이 계속 진행 중이다. 탄핵 표결에 대한 당론 채택은 이뤄지지 않았으며, 탄핵 찬성 의사를 밝힌 의원들에 대한 설득 작업이 진행 중으로 전해진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의원총회 도중 의총장을 나서며 내부 분위기를 묻는 기자들에게 “많은 의원들이 투표 참여를 원한다. 표결 참여는 당론을 정하든 아니든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국민을 향해서 조금 합리적인 선택을 해야 하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본다”며 “예상보다 더 많은 (찬성)표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의총장 내부 분위기에 대해서는 “찬성 의견과 반대 의견이 극명하게 차이난다. 지금 현 상황을 보는 의원들의 온도차가 크다”며 “탄핵 찬성을 하는 의원들은 마음의 결심이 서서 침묵하고 있고, 반대하는 의원들이 (탄핵 찬성 의원들을) 설득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아울러 “(탄핵 반대 측) 주장의 논리가 국민에게 설득력이 있을까 생각한다”며 “우리 당명이 무색한 상황이다. 우리 당명이 국민의힘인데 ‘국민의짐’이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회에선 이날 오후 4시 윤 대통령 탄핵안 2차 표결이 진행된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윤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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