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12·3 비상계엄을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은 여당 의원들의 본회의 표결 참여를 적극 독려 중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이 대한민국 역사적 현장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하며 여당 의원들이 국민의 요구와 열망을 실현해주기를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당대표실을 나서며 “오늘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르는 매우 중요한 역사적인 날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민을 대표하는 대한민국의 헌법기관으로서 주어진 권한을 제대로 행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권한 행사의 포기하는 것은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지켜내려는 국민들의 열망을 저버리는 것이고, 탄핵 불참하거나 탄핵 반대하는 것은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은 이 역사적인 순간에 역사의 물길이 왜곡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따.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22대 국회를 함께하는 동료 의원들의 용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 표 한 표가 너무 간절하다. 내부적으로 표 점검을 하면서도 조심스럽다”면서도 “현재 (탄핵 찬성 의사를) 발표한 (여당) 사람이 7명인데 마음속으로 준비하는 의원들이 꽤 있지 않겠느냐. 동료 의원으로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혹여 이날 탄핵안이 부결되더라도 계속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강건한 방침도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일치단결해서 반드시 관철할 때까지 뜻을 모으겠다는 의지를 말씀을 드린다”며 “시민들도 지칠 만도 한데 (집회) 현장을 가보면 결코 지치지 않고 계시다. 주권자로서의 명령을, 목소리를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4시 본회의를 앞둔 3시30분에 한 차례 더 의원총회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