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가 17일 오후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에 나선다.
국회의장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오후 4시30분 국회의장실에서 여야 원내대표가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한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여야 원내대표가 공식 회담을 갖는 것은 처음이다. 권성동 원내대표가 취임한 이후 열리는 첫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기도 하다.
이날 회동에서는 국회 몫의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에 대한 임명 문제 등이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돼 헌법재판소에 넘어간 가운데 지금 현재 6인 체제를 보완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어서다.
민주당은 빠른 헌법재판관 추가 임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헌재 6인 체제로도 탄핵 심리와 선고가 가능하지만 6인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만 탄핵안이 인용되기에 추가적 임명이 필요한 상태다.
국민의힘은 헌법재판관 임명은 대통령만이 임명할 수 있다며 맞서고 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권한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윤 대통령 탄핵안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헌법재판관 임명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이날 회동에서는 임시국회 본회의 일정과 야당의 추가경정 예산안 편성 요구 등과 관련한 논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