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5선 권영세 의원이 지명됐다. 권 의원은 추후 전국위원회 인준 절차를 거친 후 정식 임명될 예정이다.
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의 재정비와 쇄신을 이끌 권영세 비대위원장 후보를 국민에게 보고한다”며 권 의원을 비대위원장 후보로 지명했다.
그는 “새 비대위는 국정 안정과 화합‧변화라는 중책을 맡아야 한다. 어느 때보다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즉시 투입 가능한 전력이 필요했다”며 “권 의원은 리더십을 인정받아 정부와 당의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했고, 두 차례 대선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으면서 결과로 실력을 입증했다”고 지명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내대표로서 정치적 혼란이 국민들의 일상에 피하가 가지 않도록 신임 비대위원장과 함께 책임 정치에 매진하겠다”며 “광야에 길을 내고 사막에 강을 만드는 심정으로 임하겠다”고 전했다.
비대위원장 후보로지명된 권 의원은 비대위원장 인준 절차가 완료된 뒤 입장을 밝히겠다며 이날은 말을 아꼈다. 다만 국민 신뢰를 받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은 전했다.
권 의원은 “이 당의 (비대위원장)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면 국민 신뢰를 받는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무슨 일을 해야 될지 고민해야 한다”며 “어려운 자리지만 고민 끝에 맡게 됐다”고 했다.
한편 권 의원은 오는 26일 상임전국위원회와 30일 전국위원회 인준 절차를 거쳐 비대위원장에 정식 임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