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한덕수 탄핵소추안’ 발의 결정을 즉각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권 대행은 24일 국회에서 현안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안은 헌법을 무시하는 입법독재의 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권한대행은 대통령에 준하는 지위이기 때문에 탄핵하기 위해선 기존 탄핵 요건과 동일해야 한다. 따라서 국회에서 2분의1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고 하는 건 헌법위반”이라고도 강조했다.
이어 “이미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경제 전반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며 “한국은행은 내년도 1%대의 낮은 경제성장률을 제시했고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수출하는 중소기업 10곳 중 3곳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환율은 (한 대행) 탄핵 시사만으로 더욱 불안정해질 것”이라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 몫”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에 탄핵시키면 민주당은 경제부총리와 교육부총리 등 차기 권한대행을 맡을 국무위원을 겁박할 것”이라며 “국정마비를 넘어 국정 초토화를 노골적으로 선언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만약 민주당이 탄핵을 강행한다면 그간 외쳐온 국정안정이 결국 국정탈취였다는 걸 자백하는 꼴”이라며 “지금 국민이 바라는 건 안정적인 국정수습이다. 민주당은 이성을 되찾고 한 대행 탄핵안 발의 결정을 즉시 취소해 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