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에 대한 임명동의안 표결에 불참하기로 했다.
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가 끝나고 기자들에게 “우리는 대통령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 권한이 없다는 입장을 여전히 견지하고 있다. 그런 차원에서 인사청문회도 참여하지 않았기에 표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통과한 마은혁‧정계선‧조한창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야권이 과반인 192석을 갖고 있기 때문에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권 대행은 표결 불참을 당론으로 정한 거냐는 질문에 “당론 결정 자체는 밟지 않았지만 표결에 불참하는 게 좋겠다는 것이 의원들의 만장일치 의사”라고 전했다.
아울러 “(임명동의안 통과 후 당 차원 후속 절차 관련) 우리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헌법재판관 임명 권한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관련 후속 절차를 밟을 생각이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