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위너의 송민호가 사회복무요원 복무를 부실하게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경찰이 송민호의 근무지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7일 오후 1시50분쯤 송씨가 근무한 마포구의 주민편익시설을 압수수색해 혐의 입증을 위한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다.
경찰은 지난 23일 병무청으로부터 송씨의 병역법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의뢰를 받고 그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송민호는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는 동안 출근을 성실하게 하지 않는 등 근무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18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서울 마포경찰서는 사회 복무 과정에서 상습 출근 조작 의혹이 제기된 송민호와 마포주민편익시설 책임자 A씨 등을 철저히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민원도 병합해 수사하고 있다.
앞서 17일 한 언론매체는 송민호가 전 근무지였던 마포시설관리공단에서 출근을 제대로 하지 않았으며 근무시간 조정, 업무 제외, 복장 열외 등 연예인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송민호는 이미 지난 23일 소집 해제됐다. 병무청은 복무 태도에 대한 문제 사실이 밝혀질 경우 소집 해제 처분을 취소하고 재복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송민호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 복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확인 드리기 어렵다”라며 “다만 병가 사유는 복무 전부터 받던 치료의 연장이며 그 외 휴가 등은 모두 규정에 맞춰 사용했음을 알려드린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