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진영 원로인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무능하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을 비호한 국민의힘은 ‘웰빙토호당’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질타했다.
조 대표는 27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앞으로 태어날 사람을 책임져야 해 (보수는) 유능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윤 대통령은 제일 반대편에 있다”며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령은 김건희 여사 보호용으로 부정선거 망상까지 겹쳤으니 코미디 영화로 만들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등장한 후 국민의힘은 견제할 생각은 하지 않고 박수만 쳤다. 그 중 하나라도 제대로 막았다면 비상계엄 선포는 안 했을 것”이라며 “무능한 통치자는 만참(萬斬)을 해도 모자랄 역사의 범죄자라는 말이 있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망상·발작적’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은 국민의 주권적 결단인 선거를 거부하는 행위”라며 “(22대 총선 결과인) 여소야대도 국민이 선택한 것이다. 이를 부정선거라고 하는 게 반역 아니냐”고 반문했다.
국민의힘의 입장과 정치 행보에 대한 날선 비판도 쏟아졌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을 끊어내지 못하는 것은) 공천권으로 다음 선거 때 자리를 지키겠다는 의미”라며 “(국민의힘은) 경상도 출신 국회의원이 108명 중 60명으로 웰빙토호당”이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 탄핵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유에 비하면 훨씬 엄중하다”며 “가장 코미디인 상황은 박 전 대통령 탄핵 당시 검사 역할을 한 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이 윤 대통령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