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신원이 모두 확인됐고, 추가 DNA 검사 결과가 나왔다. 이 중 9명의 유해가 유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경찰이 희생자의 유류품을 분류를 마쳐 유가족들이 이를 확인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1일 무안공항 2층 라운지에서 “희생자 179명의 신원확인이 완료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서 추가로 44명의 DNA 결과가 나오게 됐다”며 “이 중 9명의 유해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100명 이상의 희생자가 유가족에게 돌아갈 수 있을지 결정할 수 있게 됐다”며 “보건복지부에서 유족지원센터와 트라우마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직장에서 휴가가 필요한 경우 공가처리를 하는 것으로 확정됐다”고 말했다.
나원오 제주항공 참사 수사본부장도 “현재 상태 그대로 인도를 희망하는 유족의 요청이 있을 수 있고, 다시 보고 싶다는 유족도 있어 명단을 취합 중”이라며 “직접 보지 못하겠으니 상태를 알려달라는 말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큰 고비가 있었기 때문에 데이터를 만들어 희망 유가족에게만 알려주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며 “내일 아침에 유해 상태를 알려 드릴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한신 유가족 대표는 희생자 유류품 확인 절차에 대해 설명했다. 박 대표는 “가장 궁금한 게 유류품일 것이다. 경찰에서 유류품 분류 완성 단계에 있다”며 “각자 이름을 기록하는 방법과 유족들의 의향을 모아 포렌식을 마치고, 절차를 진행하는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류품 명단과 이를 보러 갈 방법은 각 가정에 안내하겠다”며 “가족당 최대 두 분 선에서 와주셨으면 한다. 내일 오전 9시 브리핑에서 자세한 내용을 알리겠다”고 전했다.
무안=임현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