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10시27분께 전남 신안군 가거도 인근 해상에서 낚싯배가 좌초됐다는 신고가 해양경찰에 접수됐다. 낚싯배는 갯바위와 충돌한 뒤 침수된 것으로 파악된다.
사고가 난 9.77톤급 낚싯배에는 낚시객과 선장을 포함해 모두 2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해경은 어선 등 민간 구조선과 함께 수색작업을 펼쳤다. 구조된 인원 가운데 3명은 끝내 사망했다. 2명은 저체온증 증세로 긴급 조치를 받고 있다.
이 선박은 당초 출항신고에 21명이 타고 있는 것으로 돼 있었으나 실제 1명이 추가로 더 승선한 사실이 나중에 파악돼 구조 과정에서 혼란이 일기도 했다. 해경은 선장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