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부산교육감 재선거를 앞두고 중도·보수 진영의 결집이 본격화되고 있다.
중도보수 진영의 조전혁 전 서울시 교육감 후보는 오는 4월 2일 부산시 교육감 재선거에 출마한 중도보수 진영의 전영근 예비후보와 만나 차담을 가지며, 전영근 후보의 교육 비전에 공감하며 교육감 재선거에서의 선전을 기원했다.
조전혁 전 후보는 차담회에서 전영근 후보의 출마를 두고 "큰 결심을 하셨다"며 "전영근 후보는 부산 최고의 교육 전문가로, 부산 교육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전영근 후보는 이에 대해 "보수 가치를 공유하는 후보들의 단일화를 통해 부산 교육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부산 교육이 더 큰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이번 차담회는 일부 언론에서 김대식 국민의힘 국회의원(부산 사상구)이 지난해 10월 부산대학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경남·부산·울산교육청 국정감사에서 전교조 해직교사 특별채용 문제를 제기하며, 전영근 후보의 교육국장 시절의 일을 언급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앞서, 전영근 후보는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김석준 교육감 시절 교육국장으로 본청 근무를 했으나, 중도보수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 친누나도 하단 당리지역 국민의 힘 전영애의원이다. 합리적이고 온건한 보수주의자에 속한다고 생각한다"며 보수후보임을 자처했었다.
이번 조전혁 전 서울시 교육감 후보와의 차담과 지지선언은, 전영근 후보의 중도보수진영 후보로서의 선명성 제고를 위한 포석의 일환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