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범야권에서 발의한 내란 특검법에 대해 “우리 당 모두가 수사대상이 될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다.
권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의원총회 모두발언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내란 특검법을 내놨다”며 “오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통과시켰고 주중 본회의에서 처리할 방침이라고 한다. 부결 단 하루 만에 법안을 내놓고 1주일 만에 통과시키는 것 자체가 졸속 입법임을 방증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내란 특검법은 10번째 특검법이다. 이재명 세력은 채상병 특검법 3번, 김건희 특검법 4번, 상설특검 2번을 했다”며 “국민의힘은 반국가적 특검법에 대해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검 제도의 취지와 원칙에 맞는 의견수렴을 하고 보다 질서 있는 수사를 위한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부연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의원들이 더욱 신중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은 우리 당이 잘한다고 생각해 지지하는 게 결코 아니다”라며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이재명 대표 폭주에 맞서 올바른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 절규 어린 호소”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의원들이 더 낮고 겸손한 자세와 신중한 언행으로 국민들에게 다가가야 한다”며 “어떻게 대응하냐에 따라 지지율이 상승할 수도 있고 추락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