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과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16일 오후 시교육청 별관 4층 전략회의실에서 2025년 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조인식에는 최윤홍 부산시교육감 권한대행, 민태호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위원장, 정인용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전국교육공무직본부장, 이진숙 전국여성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등 시교육청과 노동조합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부산교육청과 학비연대는 2023년 5월 노동조합측 요구안 제출을 시작으로 총 37차례 교섭을 통해 132개조에 대한 합의안을 도출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교육공무직원의 유급병가 일수 확대, 방학 중 비근무자의 근무일수 확대 등이 있다. 이는 실질적 휴가보장 및 법정의무연수 등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것이라고 부산시교육청은 설명했다.
또, 급식종사자의 업무 적응력 강화를 위한 현장적응교육을 시행하고, 실질적으로 휴가 사용 등을 보장하기 위한 대체인력 거점제도를 도입하여 운영한다.
저출산시대에 맞춰 모성보호 지원을 강화하고, 저임금 근로자의 사기진작을 위해 경비원과 환경미화원의 병가와 휴직을 타 직종과 동일하게 적용하도록 근로조건도 대폭 개선했다. 각종 연수 확대로 교육공무직원의 자기계발 및 역량강화 기회도 제공하기로 했다.
노동조합과 체결된 단체협약의 효력을 조합원 뿐 아니라 비조합원에게까지 확대 적용되며, 부산시교육청은 '교육공무직원 노무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해 안내할 예정이다.
최윤홍 교육감 권한대행은 "이번 단체협약이 교육공무직원의 근로조건 개선은 물론 노사 간 상생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어 부산교육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