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형 기획사들이 신인 아이돌을 앞다퉈 론칭한다. ‘K팝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이들 중 누가 가장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낼까.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오는 24일 신인 걸그룹 하츠투하츠(Hearts2Hearts)를 선보인다. 앞서 이들의 데뷔 소식은 지난 1월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M타운 라이브 2025 [더 컬처, 더 퓨처] 인 서울’에서 깜짝 공개됐다.
하츠투하츠는 에스파 이후 5년 만에 내놓는 8인조 걸그룹이다. 팀명은 다양한 감정과 진심 어린 메시지를 담은 음악 세계를 통해 글로벌 팬의 마음을 잇고 더 큰 ‘우리’로 함께 나아가겠다는 뜻이다.
창립 30주년에 데뷔하는 만큼 그간 쌓아 올린 문화 헤리티지와 탄탄한 기획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그룹을 만들겠다는 것이 SM의 설명이다.
SM에 에스파 여동생이 있다면, JYP엔터테인먼트에는 스트레이키즈(이하 JYP) 남동생이 있다. 바로 신인 보이그룹 킥플립(KickFlip)이다. 계훈, 아마루, 동화, 주왕, 민제, 케이주, 동현으로 구성된 7인조다. 이중 계훈, 아마루, 케이주, 동현은 2021년 방영된 SBS 오디션 프로그램 ‘라우드’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그룹명은 발끝으로 보드를 360도 회전시키는 스케이트 보딩 기술에서 따왔다. 기존의 것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활약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담았다.
킥플립은 지난 1월20일 데뷔 쇼케이스를 열고, 첫 번째 미니 앨범 ‘플립 잇, 킥 잇!(Flip it, Kick it!)’을 발매했다. 선주문부터 30만 장(15일 오후 기준)을 달성한 이들은 한터차트, 써클차트 실시간 앨범 차트 1위(20일 오후 10시 기준)에 올랐다. 선발주자의 기분 좋은 출발이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신인 그룹 데뷔도 점쳐진다. 양현석 YG 총괄 프로듀서는 지난해 향후 계획을 밝히면서, “가칭 ‘넥스트 몬스터(NEXT MONSTER)’가 지금 대기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룹의 윤곽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지난해 출격한 걸그룹 베이비몬스터에 이은 새 보이그룹일 가능성이 크다는 추측이 나온다.
또 YG는 최근 음악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배우 매니지먼트 업무를 종료했다. YG는 이 소식을 알리면서 “핵심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음악 산업에서의 리더십을 확고히 하면서 YG의 또 다른 성장사를 기록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 ‘또 다른 성장사’의 중심에는 베이비몬스터는 물론, ‘넥스트 몬스터’가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멀티 홈, 멀티 장르(Multi-home, Multi-genre)’ 전략을 내세운 하이브는 글로벌 현지 문화와 특성을 반영한 사업 전개에 집중한다. 특히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올 하반기 라틴 현지화 아티스트를 선보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