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證, 지난해 영업이익 547억…하반기 ‘턴어라운드’

현대차證, 지난해 영업이익 547억…하반기 ‘턴어라운드’

기사승인 2025-01-23 10:58:38
현대차증권 사옥. 현대차증권 제공

현대차증권의 지난해 하반기 영업이익이 크게 늘며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증권은 22일 영업(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47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감소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362억원으로 전년보다 32% 줄었다. 

다만 분기로 보면 하반기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146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도 대폭 실적이 개선되며 하반기에만 영업이익이 82% 증가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4% 감소한 3억원 수준이다. 현대차증권은 “금융투자세 시스템 투자 비용 41억원 등 영업활동과 관련되지 않은 일회성 비용을 인식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IB부문이 부동산 경기 위축 장기화와 충당금 반영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리테일 부문이 거래대금 증가와 VIP 고객 관리 강화로 양호한 성적을 거두면서 실적 감소폭을 줄였다. PI(자기자본투자)부문도 기투자 우량자산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냈다.

현대차증권은 최근 3년간 충당금 적립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22년 4분기 부동산 PF 충당금으로 302억원, 2023년 4분기에는 326억원을 적립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87억원으로 충당금 규모가 대폭 줄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충당금을 3년에 걸쳐 충분히 반영해 둔 만큼 올해 본격적으로 재도약한다는 회사 목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며 “사업환경 변화에 따라 충당금이 환입되면 실적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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