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기간, 아플 때 문 여는 병원‧약국 찾는법은

설 연휴기간, 아플 때 문 여는 병원‧약국 찾는법은

기사승인 2025-01-25 21:34:20
네이버 지도로 검색한 설명절 진료 병원들의 목록.   네이버 지도 캡쳐

설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약 일주일에 가까울 정도로 긴 기간인 만큼 연휴 중 갑자기 몸이 아프거나 다쳤을 때 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지 못할 수 있다. 이를 대비해 정부가 ‘설 명절 비상응급 대응기간’을 지정하고 비상의료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설 연휴 비상진료대책을 점검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설 명절 연휴(25~30일)에는 일평균 1만6815개 의료기관, 9070개 약국이 문을 연다. 권역·전문센터 44곳과 지역센터 136곳, 지역기관 232곳 등 응급의료기관 412곳은 모든 날짜에 정상 진료한다. 응급의료시설도 대체로(날짜별 110~115곳) 연휴 내내 문을 연다.

병원과 의원, 보건소 등 공공기관병원은 날짜별 차이가 크다. 병원은 25일과 27일 1000곳 이상 문을 열지만, 설 당일인 29일에는 340곳만 진료한다. 의원도 대체공휴일인 27일에는 1만8263곳이 문을 열지만, 본래 연휴인 28~30일에는 1481~3332곳만 문을 연다. 약국은 설 당일인 29일 2696곳이 영업한다.

연휴 기간 문을 여는 병·의원 중 135곳은 발열클리닉으로 지정돼 운영된다.

문 여는 의료기관 정보는 보건복지상담센터(129)와 구급상황관리센터(119), 시·도 콜센터(120)에서 유선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응급의료포털과 복지부 누리집, 응급의료정보제공 애플리케이션(앱)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포털에서는 응급실, 명절병원, 문 여는 병원, 응급의료, 발열클리닉 등으로 검색하면 된다.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에는 명질·응급진료 탭이 제공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비교적 경증인 질환의 경우 가까운 동네 병·의원이나 중소병원 응급실을 먼저 방문할 것”이라며 “사전에 문을 여는지 직접 연락해 확인하고 방문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다만 호흡곤란이나 갑작스런 팔다리 저림, 혀가 마비돼 말을 하기 어려운 경우 등 중증질환에 동반되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119에 연락할 필요가 있다. 증상에 대해 혼자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에도 119로 신고하면 의학적 상담이 가능하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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