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립모리스가 비연소 제품 ‘아이코스 일루마 i’를 출시하며 2030년까지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 총 순매출의 3분의 2 이상을 비연소 제품에서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실리스 가젤리스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 동아시아 호주 및 글로벌 면세 사업부 총괄 사장은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아이코스 일루마 i’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일반 담배를 단계적으로 퇴출해 더 나은 대안을 내놓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PMI에 따르면 비연소 제품 순매출 비중은 2024년 3분기 기준 전체 순매출의 38%를 차지하고 있다. 이 비중을 70%가까이 늘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 2023년 기준 PMI의 연구개발(R&D) 지출 99%가 비연소 제품에 집중됐다는 설명이다.
윤희경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필립모리스는 담배연기에서 유해한 물질이 발생한다는 데 집중해 연소의 종말 꿈꾸고 있다”며 “대안의 필요성과 담배회사를 바라보는 회의적 시선을 불식시키고자 아이코스를 선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필립모리스에 따르면 아이코스는 담배를 태우지 않고 가열하는 방식이다. 때문에 일반담배에 비해 유해물질 배출이 감소된다는 것이다. 이날 필립모리스가 선보인 아이코스 일루마 i는 연소 제품인 일반 담배에 비해 유해물질 발생 비율을 95% 줄였다는 설명이다.
기능적인 면에서도 활용도를 높였다. 모안 테모 한국필립모리스 마케팅&디지털 디렉터는 “아이코스 일루마 i는 이번에 더한 일시정지 기능으로 급한 전화나 예상치 못한 일이 있으면 최대 8분 동안 가열을 멈출 수 있다”며 “또 사용자 패턴을 분석하는 ‘플렉스 퍼프 기능’으로 최대 4회 추가 흡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필립모리스는 비연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입장이다. 이홍석 한국필립모리스 비연소 제품 부문 디렉터는 “담배는 끊는 게 가장 좋겠지만, 흡연을 지속한다면 일반담배보다 유해물질 배출이 적은 대안인 비연소 제품으로 전환하는 게 필요하다”며 “담배 소비자들이 비연소 제품과 일반담배를 혼용하거나, 다시 일반담배로 돌아가지 않도록 비연소 제품을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젤리스 사장은 “글로벌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 한국은 상위 5위 안에 드는 시장”이라며 “이번 아이코스 혁신이 한국 흡연자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들은 규제가 강한 우리나라 시장 확장을 위해 과학적 입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규제당국의 정책결정에 따를 것”이라며 “담배 생산 기업이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회의적인 눈으로 보는 시선도 있어 우리 말을 100% 수용할 수 없겠지만, 비연소 제품의 효과에 대한 과학적 입증자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 디렉터는 “과학적 규제에 근거한 논문의 리서치 폭을 더 넓혔으면 한다”며 “OECD국가의 비연소 담배 규제도 함께 살펴봐 주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