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처‧금융권 ‘딥시크’ 접속 차단 확산…“개인정보 유출 우려”

정부 부처‧금융권 ‘딥시크’ 접속 차단 확산…“개인정보 유출 우려”

기사승인 2025-02-06 14:49:04

중국 AI 딥시크 휴대전화 앱 로그인 화면

중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의 개인정보 유출 우려에 기업들이 딥시크 차단에 나서자 정부 부처들도 뒤따라 사용 차단 조치에 나섰다.

5일 외교부와 국방부, 산업통산자원부에 이어 6일 환경부·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경찰청·통일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딥시크 접속을 전면 차단했다. 기획재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 등도 접속 차단할 예정이다.

이날 과기정통부 기획조정실은 부처 내 공지를 통해 “최근 출시된 딥시크 R1에 대해 정보보안과 개인정보보호 등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부서 정보통신망에서 딥시크 접속을 차단한다”고 공지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4일 중앙부처 및 17개 광역지자체에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 활용 시 보안 주의사항 안내’ 공문을 보냈다. 딥시크와 챗GPT 등 생성형 AI 사용에 유의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쿠키뉴스 자료사진

금융기관을 감독하는 금융감독원이 딥시크의 사내 접속을 차단하는 등 금융권도 동참하고 있다. 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은 지난달 31일부터 딥시크 접속을 차단했다.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은 지난 3일부터 안전성 검증을 이유로 진행했으나 챗GPT 등 다른 생성형 AI는 사용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4일부터 우리은행은 6일 사내 외부망이나 고객용 PC 등에서 딥시크 접속을 차단했다. 인터넷은행인 토스뱅크와 케이뱅크도 데이터 수집‧학습 관련 보안성 검토가 완료될 때까지 딥시크를 차단 중이다. 공공 금융기관인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지난 4일부터 접속을 막았다. 신한은행과 농협은행은 정보보호본부 등 관련 부체에서 원천적으로 외부 프로그램을 차단하고 있어 딥시크를 사용하지 않았다.

한편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4주차 기준 딥시크 국내 주간 사용자 수는 120만명을 돌파했다.
정우진 기자
jwj3937@kukinews.com
정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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