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동해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강릉시 한 헬스장 2층에서 운동을 하던 중 "4층에서 한 남성이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으로 이동했다.
도착 당시 119 신고자가 119구급상황센터와 영상통화를 통해 CPR 지도를 받으며 가슴압박을 실시하고 있었다. 배 소방사는 현장에 도착해 즉시 신고자와 교대하여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갑작스러운 상황으로 응급처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나 배 소방사의 침착하고 신속한 대응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후 신고를 받고 도착한 119구급대의 추가 조치로 환자는 맥박과 호흡이 돌아온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배 소방사는 "순간의 판단이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며 "누구든 응급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심폐소생술을 실천할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