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삭감으로 인해 영화인 초청계획 축소, 방문객을 위한 편의시설 축소 등 정동진독립영화제 사업이 전반적으로 축소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지난해 1만4553명이라는 역대 최고 관객 수를 기록한 만큼 영화제의 정상 개최 여부가 영상·영화계의 문제뿐만 아니라 지역 상권 활성화 문제와도 연결돼 있다고 강릉시네마떼끄는 주장했다.
강릉씨네마떼끄에 따르면 강릉시는 예산 삭감 이유에 대해 "예산 지원 자체가 코로나 유행 때 힘든 예술인을 위한 것이고 자립할 시기가 됐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하지만 강릉씨네마떼끄는 "정동진독립영화제와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에 대한 운영지원은 코로나 유행 이전인 2017년부터 있었다"며 "이는 오래간 이어온 민관협력 사례"라고 반박했다.
김진유 정동진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이번 예산 삭감은 강릉시의 실수라고 생각한다. 문화도시를 표방하는 강릉에서 정동진독립영화제와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은 지역이 지켜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영화제 정상 개최를 위해 정동진 주민들과 협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