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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인플루엔자(독감) 치료제를 처방한 의료기관 수의 증가폭이 전월 대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인 유비케어가 자사의 의약품 처방 의료기관 분석 솔루션인 ‘UBIST HCD’를 통해 도출한 1월 국내 의약품 처방 의료기관 수 분석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지난 1월 한 달간 의약품 분류 코드(Anatomical therapeutic chemical, ATC) ‘[J5B4] 인플루엔자 치료제’를 처방한 의료기관 수는 총 6225곳으로, 두 달 연속 처방 기관 수 증가 1위를 기록했다.
다만 올해 들어 증가폭이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지난해 11월 587곳에서 12월 5267곳으로 9배가량 크게 늘어난 뒤, 올해 1월 6225곳으로 18.2% 증가에 그쳤다. 실제 질병관리청은 최근 발표에서 인플루엔자(독감)가 유행 정점을 지나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의료기관 유형별 처방 패턴의 변화도 눈에 띈다. 지난달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의원 등 모든 의료기관에서 인플루엔자 치료제가 신규 처방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1월에는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만 증가세를 보였다.
인플루엔자 치료제 매출도 지난해 12월 전월 대비 큰폭으로 늘었으나, 1월에는 증가세가 다소 주춤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비케어 관계자는 “처방 기관 수와 매출 데이터를 교차 분석함으로써 독감, 코로나19 등 각종 질병의 유행 변화가 의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신속하게 분석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향후 매출을 예측하고 정확한 시장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