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발필중' 육군 제12사단 혹한 속 현궁 실사격 훈련

'일발필중' 육군 제12사단 혹한 속 현궁 실사격 훈련

기사승인 2025-02-14 16:06:42 업데이트 2025-02-14 16:09:21
제12보병사단 장병들이 14일 강원 양구군에 있는 백두과학화훈련장에서 소형전술차량에 거치된 현궁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육군12사단 제공)
육군 제12보병사단이 14일 혹한의 날씨 속에서도 강원도 양구 백두과학화훈련장에서 중거리 유도무기 '현궁' 실사격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현궁 운용능력의 극대화를 위해 집체교육과 연계해 실시한 이번 실사격 훈련은 사단 예하 모든 보병여단이 참여해 보병대대 직사화기소대장을 포함한 대전차 분대원, 여단 정보중대원 등 실제 현궁을 운용하는 장병 120여 명이 참가했다.

집체교육은 이론·실습의 단계로 실사격에 앞서 지난 10일과 11일 이틀간 진행됐다. 교육 간에는 현궁 시뮬레이터 운용방법과 사격절차 및 방법 숙달, 상황별 응급조치 요령 등을 중점으로 훈련했다.
 제12보병사단 장병들이 14일 강원 양구군에 있는 백두과학화훈련장에서 소형전술차량에 거치된 현궁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육군12사단 제공)
제12보병사단 장병들이 14일 강원 양구군에 있는 백두과학과훈련장에서 진지에 의탁한 채 현궁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육군12사단 제공)
특히, 과거 현궁을 운용하였거나 실사격 경험자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사단의 작전환경 속에서 최적의 현궁 운용방법 등을 토의한 후 행동화 훈련을 실시함으로써 현궁의 실전적 사격 능력을 향상시켰다.

14일 실시한 실사격 훈련은 2.5km 전방에 이동 중인 적 전차 3대를 식별해 이를 현궁으로 제압하는 상황으로 진행됐다.

먼저 선두하는 적 전차를 현궁으로 포착하자 소대장이 곧바로 발사 명령을 하달했다.

곧바로 굉음을 일으키며 빠르게 날아간 미사일이 표적에 명중햇으며, 후속하는 전차를 공격하기 위해 사격진지를 점령한 2기의 현궁에서 발사된 미사일도 모두 표적에 명중하며 대전차화기다운 위력을 과시했다.
제12보병사단 장병들이 14일 강원 양구군에 있는 백두과학화훈련장에서 소형전술차량에 거치된 현궁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육군 12사단 제공)
제12보병사단 장병들이 14일 강원 양구군에 있는 백두과학화훈련장에서 소형전술차량에 거치된 현궁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육군12사단 제공)
이날 사격은 최전방 감시소초(GP)와 보병대대에서 현궁을 직접 운용하는 장병들이 진지의탁과 차상거치의 방법으로 사격함으로써 작전환경과 지형을 고려한 실전적 대응태세를 갖추는 계기가 됐다.

이번 훈련에 참가한 12사단 쌍호여단 대대장 이명훈 중령은 “이번 집체교육과 실사격을 통해 현궁의 전술적 운용과 사격절차에 대해 숙지하고 일발필중의 사격능력을 강화했다”며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군인으로서 내 앞으로 오는 적은 반드시 격멸할 수 있는 실전적 능력과 태세를 갖추겠다”고 했다.

한편, ‘빛의 화살’이라는 뜻의 현궁은 우리 고유의 기술로 개발한 보병용 대전차 유도무기로 주야간 사격이 가능하고 유효사거리, 관통력 등 성능이 뛰어나며 개인이 휴대하거나 소형전술차량에 탑재해 적 전차의 취약 부분 공격이 가능한 무기이다.
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
한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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