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대를 이어가며 또 다른 형태로 확장‧지속하며 많은 사람들의 일상에 뿌리내리는 것이 목표.”
최원준 넥슨 라이브본부장이 17일 ‘마비노기 모바일’ 정식 출시에 앞서 ‘마비노기’ 지식재산권(IP)의 장기적인 방향성과 비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첫 선을 보인 후 사랑 받으며 서비스를 이어온 건 기대 이상의 성과”이며 “단순히 게임으로서의 성과를 넘어 앞으로 지켜야 할 서비스 가치”라고 최 본부장은 덧붙였다.
넥슨 마비노기는 지난 2004년 선보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다. 올해는 출시 21주년이다. 장기간 사랑받아 온 것에 대해 최 본부장은 “타 게임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독창적인 게임성과 이를 함께 즐기는 커뮤니티를 이룬 밀레시안”을 이유로 꼽았다.
2013년부터 마비노기 개발을 맡아온 민경훈 디렉터는 “단순히 게임을 넘어 인생 그 이상의 의미라고 생각한다”며 “마비노기를 종종 ‘연어 게임’이라고 지칭하는데, 일상생활에 지칠 때마다 찾는 거 같다. 물론, 감성적인 이유 외에도 게임으로서 충분히 독보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이유”라고 말했다. 김동건 데브캣 대표 역시 “최첨단 그래픽은 아닐지라도, 캐릭터가 자신처럼 느껴지는 것 같다”라며 “캐릭터에 대한 몰입감이 게임을 다시 찾게 만드는 중요 매력 같다”고 설명했다.
마비노기는 올해 새로운 도약을 앞두고 있다. IP를 활용한 새로운 게임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 첫 타자는 마비노기 모바일이다. 김 대표는 “마비노기를 경험한 이들은 언제, 어디서든,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마비노기를 느끼고 추억을 되살릴 수 있길 바란다”며 “접해본 적 없는 이들에게는 마비노기 세계로 들어가는 문턱이 낮은 친절한 입구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본부장 역시 “마비노기는 오랜 시간 넥슨과 함께 성장해 온 의미 있는 게임이자,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핵심 브랜드”라며 “IP 확장은 물론, 이터니티라는 엔진 교체를 통한 최신화 비전을 그릴 수 있었던 건 밀레시안 여러분이 있어서이기도 하다.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확장할지 지켜봐줬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원작 특유의 캐릭터와 스토리, 음악, 세계는 그대로 구현되나 일부는 재해석해 차별화를 둔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전투, 스킬, 장비 아이템 등 사용 무기에 따라 클래스와 스킬 세트가 바뀌도록 했다”며 “스킬 성장도 더 간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악기 연주 부분도 비슷하지만 조금 달라졌다. 모바일에서는 악기 연주하는 사람 옆에서 합주 버튼을 누르면 간단히 함께 연주를 시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궁극적으로는 꾸준한 즐거움과 낭만, 추억을 제공하는 게 목표다. 민 디렉터는 “마비노기가 인생인 이들에게는 새로운 추억을 선사하고, 마비노기를 잘 모르는 이들에겐 독특한 매력과 낭만을 알려드리고 싶다”며 “이런 의미에서 이터니티 프로젝트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엔진 교체 업데이트 이후에도 아웃게임 영역을 포함해 언제, 어디서나 판타지 라이프를 경험하고 마비노기를 만날 수 있도록 확장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콘텐츠나 플레이 범위 확장은 물론, 게임 외적으로도 컬래버 프로모션, 미디어 믹스 등 게임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이번 작품이 나라는 개발자에게는 마지막 MMORPG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플레이어들에게 오랫동안 따뜻한 즐거운 경험을 선사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최 본부장은 “21년동안 서비스했지만, 매일이 새로움의 연속이고 도전”이라며 “응원과 질책 모두 피와 살이 되고 있다. 그렇기에 어려운 도전을 계속 할 수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마비노기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더 잘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