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수부터 이색 공간까지…DDP, 내외부 전면 재구성

분수부터 이색 공간까지…DDP, 내외부 전면 재구성

기사승인 2025-02-20 17:42:42
DDP 공원부 주간 모습. 서울디자인재단 제공

서울디자인재단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내외부 공간을 전면 재구성해 교육, 커뮤니티, 아카이빙을 융합한 복합문화공간이자 글로벌 플랫폼으로 만든다.

재단은 20일 이런 내용을 포함해 동대문 일대 미래비전과 신사업을 담은 ‘뉴퍼스펙티브’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변화로 DDP는 순수 예술 문화에 중심을 둔 일반 전시공간과 차별화한다. MOMA와 테이트모던같이 교육과 아카이브를 강화해 공공기반의 디자인 문화 특화공간으로 정체성을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DDP 디자인랩과 뮤지엄 공간은 디자인 라키비움으로 변모한다. 라키비움은 전시, 교육, 커뮤니티, 아카이빙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지는 혁신적인 공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향후 라키비움에서는 한국 디자인의 우수성을 알리는 상설 기획 전시를 확대하고 국내 대표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재단은 올해부터 디자인랩 3층을 ‘서울디자인-런’ 교육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곳은 공무원과 시민을 대상으로 디자인교육과 혁신적 사례 등을 소개하는 장으로 활용한다.

시민의 휴식처였던 동대문역사문화공원도 바뀐다. 공원은 MZ세대를 위한 핫 플레이스이자 서울의 디자인을 체험하는 역동적인 공간으로 조성되어 디자인파크로 거듭난다. 이번 혁신 방안에는 창업 중심의 혁신적 디자인 생태계 구축을 위한 사업계획도 담겨있다. 재단은 동대문 상권과 협력해 신진 디자이너를 중심으로 창업 생태계와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도 추진한다.

DDP 후면 공원에는 수공간을 조성해 시민들이 여름철 더위를 식히며 쾌적한 환경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올여름부터 분수 등 다양한 수경 시설이 연중무휴의 ‘액티비티 365 프로그램’과 함께 시민과 관광객을 맞는다. DDP 주위 1만2419㎡에 달하는 보도공간에는 카페와 이색공간을 조성해 시민이 머물고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DDP는 단순한 전시공간을 넘어 디자인 교육, 아카이빙, 창업 지원이 어우러진 세계적인 디자인 허브로 도약할 것”이라며 “DDP가 K-디자인의 위상을 높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실현되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이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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