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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지자체, 발전5사가 ‘석탄발전 전환 로드맵’ 수립의 기본방향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세부방안 마련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석탄회관 대회의실(서울 종로구 소재)에서 최남호 산업부 제2차관 주재로 ‘석탄발전 전환 협의체’ 제2차 회의를 개최하고, 협의체 출범 이후 경과와 석탄발전 전환 로드맵 수립 기본방향 등을 논의했다.
석탄발전 전환 협의체는 지난해 12월10일 출범해 산업부 제2차관 주재로 1차 회의를 개최했고, 이후 산업부 전력정책관 주재 실무협의체를 통해 석탄발전 전환과 관련한 세부 이슈들에 대해 검토해 왔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석탄발전 전환 로드맵의 기본방향에 대해 상호 의견을 교환했다. 석탄발전의 ‘질서있는 전환’을 위해 석탄발전 폐지절차를 마련하고, 석탄발전 폐지로 인한 지역경제, 고용, 산업, 전력계통 등 각 부문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로드맵을 수립하기로 했다. 또, 석탄발전소 부지, 설비 등 전력인프라에 대한 적정한 재활용 방안과 발전사의 과감한 사업재편을 지원하는 방안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최남호 차관은 “국회에서 석탄발전폐지 관련법이 10개 이상 발의된 상황에서 이해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상호 의견을 청취하고, 범부처 지원방안을 폭넓게 논의하는 데 협의체의 의의가 있다”면서 “금일 논의된 사항을 바탕으로 로드맵 세부내용을 마련하고, 이를 추후 석탄발전폐지지역지원법 정부안에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