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노동부, ‘안성 교량붕괴’ 현대엔지니어링 압수수색

경찰·노동부, ‘안성 교량붕괴’ 현대엔지니어링 압수수색

기사승인 2025-02-28 13:49:12
지난 25일 경기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 9공구 천용천교 건설 현장에서 교각에 올려놓았던 상판 4∼5개가 떨어져 내렸다. 이창희 기자

10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안성시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현장 교량 상판 구조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 붕괴 사고 수사전담팀은 28일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 발주처인 한국도로공사, 하도급사인 장헌산업, 강산개발에 대해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사고 발생 사흘 만이다.

압수수색 장소는 현대엔지니어링 서울 본사, 도로공사 경북 김천 본사, 장헌산업 충남 당진 본사와 이들 회사의 현장 사무실, 강산개발의 현장 사무실 등 총 7곳이다. 압수수색에는 경찰 수사관 43명, 노동부 감독관 32명 등 총 75명이 참여했다.

경찰과 노동부는 압수수색을 통해 건설 계획 및 시공 절차 등과 관련한 서류와 전자정보, 수사 필요 대상자들의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를 확보할 방침이다. 이어 압수한 자료를 바탕으로 공사를 기존 계획과 정해진 절차대로 진행됐는지, 안전수칙을 모두 준수했는지 등을 조사해 사고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5일 오전 9시49분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 9공구 청룡천교 건설 현장에서 교량 상판 구조물인 거더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근로자 10명이 추락·매몰돼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공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이 57.2%의 지분을 가지고 주관사를 맡았다. 또, 호반산업(34.4%), 범양건영(8.4%)다. 고인과 부상자들은 하도급 업체 소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날 본사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하고,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는 “사고 원인은 철저히 투명하게 밝혀져야 한다”며 “관계 기관에서 진행하는 조사에 있는 그대로 성실히 협조할 것”이라 말했다. 이어 “압수수색에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유정 기자
youjung@kukinews.com
조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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