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꿀벌생태환경보호협회, 정기총회 성료…“밀원수 확산·연구소 설립 추진”

한국꿀벌생태환경보호협회, 정기총회 성료…“밀원수 확산·연구소 설립 추진”

연구소 설립 및 사업 확장 위한 정관 개정 의결
꿀벌 생태 보호 위한 전문가 세미나 동시 개최

기사승인 2025-02-28 16:14:37
송인택 한국꿀벌생태환경보호협회 이사장(앞줄 오른쪽부터 다섯 번째)와 관계자들이 27일 서울 서초구 일동제약 강당에서 열린 2025년 정기총회 및 세미나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꿀벌생태환경보호협회 제공

한국꿀벌생태환경보호협회는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일동제약 강당에서 2025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꿀벌생태환경보호협회는 꿀벌 생태계 보호를 위한 연구·사업을 수행하는 비영리단체다. 지난 2021년 창립 후 꿀벌 생태환경 개선, 밀원수 조성, 연구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듬해 농림축산식품부에 설립 허가를 받고 기획재정부로부터 공익법인으로 지정됐다.

이번 총회에서는 2024년도 사업 및 예산 결산 승인, 2025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 편성 승인, 정관 일부 개정, 임원 선임(중임) 등의 주요 안건이 논의됐다.

먼저 협회는 연구소 설립 근거를 정관에 추가했다. 또 밀원수 조성 및 꿀벌 질병 연구, 국내외 단체와의 협력 확대 등의 신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협회의 장기적 발전과 국제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협회 공식 영문 명칭을 ‘Korea Honeybee Ecological Environment Protection Association’으로 변경하는 안건도 가결됐다.

이정만 협회 이사가 ‘사계절 꿀벌목장 조성 현황’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김건주 기자

총회 직후 세미나에서는 꿀벌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전문가 강연이 이어졌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이정만 한국꿀벌생태환경보호협회 이사는 ‘사계절 꿀벌목장 조성 현황’을 발표하며 밀원수 확대와 꿀벌 생태 보전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이시혁 서울대학교 교수가 ‘농약이 꿀벌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농약 사용이 꿀벌 개체 수 감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대책을 제시했다.

송인택 한국꿀벌생태환경보호협회 이사장은 “꿀벌 보호는 단순한 환경보호를 넘어 지속 가능한 농업과 생태계 유지에 필수적인 과제”라며 “협회는 밀원수 확산, 연구소 설립 등을 통해 꿀벌 생태환경 보호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협회는 다음 달 21일 영동 사계절꿀벌목장에서 ‘제4회 밀원숲 가꾸기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이날 행사는 꿀벌 서식지를 보전하고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김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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