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손흥민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홍 감독은 1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월 A매치 2연전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 임했다. 한국 대표팀은 3월 A매치 2경기를 모두 홈에서 치른다. 오는 20일 오만과 만난 뒤 25일 요르단과 경기를 갖는다.

총 10경기를 치르는 3차 예선. 6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한국은 4승2무를 기록하며 B조 1위에 올랐다. 2위 이라크와 승점 차는 3점이고 3위 요르단과는 5점 격차가 난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 유력하다.

역시나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의 활약이 중요한 시점이다. 손흥민은 최근 소속팀에서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예년보다 벤치에서 출발하는 횟수가 많아졌고, 득점도 시원하게 나오지 않고 있다. 여전히 토트넘 홋스퍼의 핵심 선수인 건 분명하나, 지표가 하락하면서 우려도 조금씩 나오는 상황이다.

홍 감독은 손흥민에 대해 “경기 출전 시간과 득점이 예전보다 적다고 얘기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선수가 지금까지 해왔던 것을 잊으면 안 된다. 대표팀도 그렇고, 토트넘도 마찬가지”라고 신뢰를 표했다. 이어 “(손흥민이) 대표팀에 합류한 이후에 구체적인 역할에 대해 소통하겠다. 더 나은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재차 손흥민을 언급하며 “충분히 경험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잘해낼 것이다. 클럽과 대표팀은 다른 형태의 팀이다. 대표팀에 합류한 지가 벌써 3~4개월 전이다. 대표팀에 오면, 그동안 해왔던 역할과 앞으로 해야 할 역할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소속팀에서 잘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2연전에서 대표팀에 바라는 모습이 있냐고 묻자, 홍 감독은 “2선 젋은 선수들이 능동적으로 경기하는 것을 보고 싶다. 실수할 수 있고 부족할 수 있으나 포기하지 않고 젊은 선수답게 경기했으면”이라며 “손흥민, 이재성 등 경험 있는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패기와 경험의 균형을 잘 맞춘 경기를 바란다. 충분히 능력있는 선수들”이라고 힘줘 말했다.

3월 2연전 소집 명단(28명)

골키퍼(GK) = 조현우(울산) 김동헌(김천) 이창근(대전)

수비수(DF)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와슬) 권경원(코르파칸 클럽) 설영우(즈베즈다) 황재원(대구) 박승욱(김천) 조현택(김천) 이태석(포항)

미드필더(MF) =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튼) 배준호(스토크시티) 양민혁(QPR) 엄지성(스완지시티) 양현준(셀틱) 박용우(알아인) 백승호(버밍엄 시티) 원두재(코르파칸 클럽) 황인범(페예노르트) 이재성(마인츠) 이동경(김천)

공격수(FW) = 주민규(대전)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오현규(KRC 헹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