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헌법을 수호해야 할 집권당이 헌법파괴 중범죄자를 적극 옹호하고 있다”며 “내란에 동조하고 선동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2·3 비상계엄 이후) 증폭되는 불안과 분노로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물론 경제까지 연일 어려움이 가중되는 현실이 국민의힘 눈에는 안 보이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풀려나자마자 관저를 방문해 내란세력과 한몸임을 자인했다”며 “이번에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판결을 앞두고 릴레이 겁박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헌재를 위협하는 그 어떤 행위도 정당화될 수 없다. 이 또한 헌법 기관에 대한 침탈이고 내란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내란 종식으로 대한민국의 회복을 바라는 국민의 목소리에 진정으로 귀를 기울여야 할 때다”라며 “계속 헌법 파괴 행위에 동조하면 끝내 국민에게 버림받을 것이라는 점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한편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 11일부터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 각하를 촉구하는 24시간 릴레이 시위에 돌입했다. 윤상현·박대출·장동혁·박성민·김선교·이헌승·강승규 의원 등이 차례로 1인 시위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