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인피자 전문 프랜차이즈 고피자가 올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임재원 고피자 대표는 1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5 글로벌 프랜차이즈 비즈니스 플라자 세미나(GFBP 2505)’에서 이 같이 말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FIS)에 따르면 고피자의 매출은 지난 2023년 기준 158억2300만원이다. 2022년(142억8900만원), 2021년(107억2700만원)에 비해 대폭 늘었다. 다만 영업손실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각각 50억원, 48억원, 57억원 수준으로 늘어났다. 순손실은 2023년 74억8900만원으로 2021년부터 지속 늘었다.
임 대표는 “현재 고피자의 업력이 7년이 되며 흑자 전환이 최대 화두로 언급되고 있다”며 “지난해 적극적인 GS25 출점·CGV입점과 B2B 모델이 좋은 성과를 내며 국내 법인은 지난해 3분기에 턴어라운드했다. 올해는 국내 법인이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공격적으로 진출한 인도 법인도 우리나라 다음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한국과 인도가 고피자 전체 매출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 두 나라에서 흑자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고피자는 지난 2019년 인도에 진출했다. 지난 2023년 기준 인도 인구는 약 14억4100만명으로, 중국(약 14억1100만명)을 제치고 전세계 1위를 차지했다. 고피자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인도인이 운영하는 한식당이 나타나거나 중국 기업이 제품에 한국어를 적어 한국산 제품으로 홍보하는 등 한류 영향력이 늘어나고 있다는 평가다. 고피자는 국내 브랜드가 진출하지 않은 인도에 벵갈루루 지역을 중심으로 5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인도에 이어 최근 진출한 싱가포르 시장은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 대표는 “싱가포르 세븐일레븐 입점은 고피자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자체 개발한 초소형·초저전력 오븐 ‘고븐 미니’를 통해 투자 없이 매출과 마진이 발생하는 사업 구조다. 하나가 잘 되면 (입점이)들불처럼 번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와 인도를 턴어라운드하고 다른 국가에서는 B2B 모델을 통해 흑자를 넘어 전체 시장 대비 20% 이상 성장하는 게 목표다. 아마 올해가 원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