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이재명·김어준 등 72명 내란음모죄 고발”

권성동 “이재명·김어준 등 72명 내란음모죄 고발”

기사승인 2025-03-29 17:22:03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을 경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재탄핵하겠다는 방침이 나온 데 대해 내란음모죄·내란선동죄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초선의원들의 의회 쿠데타는 이재명, 김어준이 배후에 있다”며 “일국의 국회의원들이 직업적 음모론자의 지령을 받아 움직이는 모습이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가용 조치를 동원하겠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쿠데타를 선언한 민주당 초선의원 전원과 쿠데타의 수괴인 이재명, 김어준 등 총 72명을 내란음모죄, 내란선동죄로 고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행정부를 마비시키겠다는 발상 자체가 반역”이라며 “민주당이 내각총탄핵의 실행에 착수하면, 이들은 모두 내란죄 현행범이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 초선의원들은 28일 성명서를 내고 “국회가 가진 모든 권한을 행사해 대한민국을 지키겠다”며 “내란 극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파면 선고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지연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한덕수 권한대행이 오는 30일까지 마은혁 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으면 권한대행 재탄핵을 추진하겠다”며 “모든 국무위원에게도 경고한다. 이후 권한대행으로 승계될 경우 마 재판관을 즉시 임명하지 않는다면 우리 국회는 아무것도 따지지 않고 즉시 탄핵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초선의원들은 한 권한대행과 직전 권한대행인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마 재판관 후보자 미임명에 대해 “명백한 헌법 위반”이라며 “4월18일 헌법재판관 두 명이 퇴임하기 전 윤석열이 파면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은 심각한 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다음주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본회의를 소집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
김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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